혜리_샐리와의 동거
혜리_창문밖 세상을 향하여
허브향처럼
2010. 2. 23. 12:18
언제부터인가
하루에 한번은 꼭 밖으로의 산책을..
점심이 지나고 나면..
도대체 언제 나갈까 하고는
주인장 표정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오후 3시가 넘어가면..
인내심이 거의 극에 달했는지.. 조금씩 조르기 시작합니다..
어느날 자구책으로 창밖을 볼 수 있게 올려 놓아주었더니..
30분정도 앉아서는 창밖 세상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ㅎㅎ
하루라도 걸러서 산책을 하는 날은
1층 현관문을 나서는 동시에 거의 날라다니다 싶이 합니다..ㅎㅎ
애완이란 명목으로
동물을 위한 것인지 사람을 위한 것인지 모호하게 자유를 구속한 이래로..
하여간 이럴 때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곤합니다.
시간이 허락될 때 인색하지 않게 산책을 나가주곤 하는데
결국 주인장 건강도 생각해 주는지 일정량 운동을 시켜주고 있기도 합니다.
선천적으로 다리가 건강하지 못한 혜리가 그나마 건강할 때.. 행복하게 뛰어다닐 수 있기 바라며..
주인의 안색을 살피는 표정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