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_전공

말러의 대상관계이론이란

허브향처럼 2009. 11. 13. 13:38

Mahler의 대상관계이론은 분리(separation) - 개별화(individuation)과정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분리는 아동이 어머니와의 공생적 융합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며,

개별화는 아동이 자신의 개인적 특성을 갖추어 가는 것을 말한다.

말러는 언어 습득 이전(3) 시기의 정상 유아들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주요 개념 및 원리를 살펴보면 크게

분화 전 단계(다시 자폐단계와 공생단계로 나눌 수 있고),

분리 개별화 단계(다시 부화단계, 연습단계, 재접근 단계로 나눠진다),

대상항상성 발달의 단계로 나눠진다.





자폐 단계
(0~2개월)

감각만을 인식하는 자폐적 단계로 자기와 대상이 구별되지 않는 상태 이 단계를

절대적 일차적 자기애 단계란 한다.
일차적 자기애 단계 중 배가 고프면 젖이 들어오고, 불쾌하면 기저귀를

바꿔주거나 씻어주는 것을 통해 전능 환상을 경험하게 된다.

공생 단계
( 2~6개월)

유아가 몸 전체를 통해 경험하는 접촉이 중요하다.
말러는 ‘
심리적 탄생의 공생적 주최자’의 하나로써 어머니가 아기를 안아주는 것을 강조 했다.
이 안아줌을 통해 유아는 정체성을 만들어가게 된다.
일차적 자기애가 쇠퇴하고
이차적 자기애가 형성되는데 어머니를 이차적 자기애 대상으로 생각하게 된다.

공생이 충분하면 유아는 저절로 충족되는 듯한 전능함을 경험하는데,

자신과 모가 마치 하나인 것처럼 지각을 하게 된다.
만족감의 경험은 자기신뢰 및 자기존중감 발달의 바탕을 이루게 된다.







부화 단계
(6~10개월)

유아는 자신의 신체를 자각하고 자기와 어머니, 다른 사람들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내면이나 자기 어머니에만 관심을 기울였지만, 낯선 사람을 보면 불안 반응을 보이게 되는 낯가림이 시작된다.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운동기술이 발달되어 이동을 시작 모의 품에 전적으로 몸을 맡기던 공생단계와는 대조
머리, 귀, 코 등을 잡아당기거나 모의 모습을 더 잘 보고, 주위 환경을 자세히 살피기 위해

자신의 몸을 꼿꼿이 하기도 하며 중간대상에서 쾌감을 얻게 된다. 유아의 지나친 탐색으로 인해 모가 짜증을 낼 수도 있으며, 공생단계의 상실에 대한 모의 상실감이 생길 수도 있다.

연습 단계
(10~16개월)

적극적 분화의 연습이 일어나는 단계로
유아는 운동기능의 발달로 어머니로부터 분리할 수있고 행동반경이 넓어지게 된다.
유아가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즐거움을 누리고 자율능력을 습득하면서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어, 전능감과 건강한 자기애가 절정에 이르게 된다.
유아는 심리적 안전기지를 유지하고 있는 어머니 주변을 돌면서 탐색하고 반복적으로 어머니에게 되돌아온다.
관심 대상들의 확대, 유아가 걷기 시작, 보행을 시작하면서

자기세계의 위대성과 자기도취가 일어나며, 자기애의 정점을 이룬다.
까꿍 놀이를 통해 부모를 사라지거나 나타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때 아이가 전능감을 충분히 만끽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유아의 분리노력을 촉구하는 어머니를 건강한 어머니라 할 수 있다.
반면 건강하지 못한 모는 분리의 고통을 피하려고 일부러 유아를 밀어내거나,

모의 필요에 따라 안아주는 일관성 없는 행동을 보여준다.

재접근 단계
(16~24개월)

분화가 자각되면서 불안이 증가하는 단계로 모에게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 증가하고
혼자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여 자기에게 원하는 것이 항상 모가 원하는 것은 아님을 자각하게 된다.
자기 능력의 한계를 인식 이때부터 좌절감도 경험하고

이런 좌절경험과 실패를 통해 전능감이 붕괴하게 된다.
전능감의 붕괴로 유아는 무력감에 대한 분노 폭발을 경험하게 된다
.
자신의 능력의 한계와 어머니와의 분리에 대한 자각이 증가함에 따라 어머니에 대한 의존욕구가 새롭게 인식
의존욕구와 자율욕구 사이에서 심한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유아는 어머니를 전적으로 좋기만(all-good) 하거나 혹은 전적으로 나쁘기만(all-bad) 한 대상으로 번갈아 지각하며
이 단계의 과제는 어머니에 대한 좋은 표상과 나쁜 표상을 통합시키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시기에서의 까꿍 놀이는 숨어 있어도 엄마는 뒤에 있음을 알게 된다. 즉 대상항상성이 향상되는 단계이다.
유아는 뒤돌아보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데 이때 엄마가 있으며,
엄마의 반응을 통해 아이가 안정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공생관계에 머물러 있는 모의 경우 아이가 가까이 오면 보상을 하고, 독립성을 보이면 위협을 하기도 한다.

대상항상성
발달의 단계
(24~36개월)

일생동안 지속되는 명확한 개별화를 성취하게 되는 단계로
어느 정도의 대상항상성이 성취되어
화가 나거나 좌절했을 때

모가 여전히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 내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보이는 대상에 대해서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심리적 의미의 대상항상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정서적 대상항상성의 대립은 긍정적으로 리비도가 지속적으로 집중된 어머니 상의 내재화에 의존하게 된다.
언어 능력이 현저하게 발달하고 정서적 대상항상성, 즉 어머니에 대한 긍정적이고 안정된 상을 내면에 유지
어머니가 없는 동안에도 심리적 위안을 받고 또한 한동안 떨어져 기능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진다.
대상항상성은 한 개인의 일생 동안 대단히 중요한 기능으로
대상항상성이 있음으로 해서 타인에 대한 자각과 감정이 극단적이거나 부분적으로 되지 않고,
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긍정적 측면과 관련된

긍정적인 정서를 기억하고 발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