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세이

제주여행_2박3일_3일_올레7코스

허브향처럼 2009. 7. 31. 18:09

올레길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깊어 제주도를 가려고했는데..

이번 여행에서올레길이가장 큰 동기부여가 됬는데....

12코스 + 1코스 =13코스가 되는 올레길을 다 걸어보려면 13박은 해야하는데..

그래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을 고르다가 정보속에서 6코스로 결정하였는데,

막상.. "우리들 여행" 담당자 분이 7코스가 제일 좋다고 강추~~

그래서 급 변경하여 7코스로 결정 가 보았는데..

역시나~~ 넘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시작점.. 외돌개가 넘 아름답고 더군다나 대장금 촬영지 흔적이 남아있어 좋았다.

그리고 곳곳에 나름대로 코스마다의 개성과 다양성이 나타나 걷는 이에 발걸음을 가벼웁게 한다.

올레길 7코스.. 코스 경로(총 15.1km, 4~5시간)

외돌개 - 돔베낭길 - 펜션단지길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 - 속골 - 수봉로 - 법환포구 - 두머니물

- 일강정 바당올레(서건도) - 제주풍림리조트 - 강정마을 올레 - 강정포구 - 알강정 - 월평포구

오늘은 3일째 오후에 서울에 올라가야 하는 부담감에...

아침일찍 일정을 서둘러 시작하여 약 2시간 남짓 걷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법환포구에서 코스 경로를 벋어나 다시 택시를 타고 외돌개 주차장으로 가서 숙소로 돌와왔다.

비록 짧은 코스였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인상적이었다....


올레 7코스 외돌개 입구에서


길가는 행인의 흔적들..


멀리 보이는 것이 외돌개







외돌개를 뒤로 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는 일행들...


편안한 길은 우리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며..







전원 풍경화

길은 같이 걷는 이가 있어 더욱 즐거운 것을...




우리가 곧 길이요...ㅎㅎㅎ 일심동체..






함께 나누는 즐거움


길은 가끔의 곡선으로 지루하지 않으며 풍경에 아름다움을 준다.
인생도 지나고 나면 곡선을 이루는 굴곡으로 말미암아 성숙함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주는 것 같다.

왼쪽으론 바다 오른쪽으론 야자수 숲이 넘 아름다웠습니다..

느로와르가 보았다면 바로 화폭에 담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아가씨들 어서 오셔요<<<<


자유로움과 유치함으로 추억만들기 ㅋㅋㅋ

올레길은걷는 이들을 위한 위한 배려가 묻어나곤 했습니다..


그렇게 해안가 코스가 끝나가고 있으면서 올래꾼에 길라잡이 표시와 오랜만에 만난 아스팔트길을 만납니다.

잠시 슈퍼에 들러 갈증된 목을 축입니다.
외돌개 - 돔베낭길 - 펜션단지길 - 서귀포여고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 - 속골로 향하고있습니다.


예수님을 닮고 싶은 마음에 작은 예수의 집이라고 명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올래꾼의 길라잡이 표시가 눈에 들어오면서 다시 길은 해안으로 이어집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기가막힌 명당 자리가 있을까요... 뭘 먹든 시원한 맛이 절로..

그런데 식당 주인은 보이지 않고 올레꾼인지 알 수 없는 세사람이 낮잠만 자고 있더라구요..


정말 시원했습니다...






화살표 보이시나요.. 코스를 따라 열심히 가고 있는 일행


인생에서도 이렇게 중간 중간 방향을 알려주는 인연을 만나는 것은 행운입니다.^^

여기 저기 둘러보다 일행과 멀어져버렸습니다..



드디어 코스를 벋어나 마을 어귀를 들어서는 중입니다.


여행길에서 만난 빨래 줄에 빨래는 왠지 귀속에 심리일까 ㅎㅎ 친금감이 가는군요..


역시나 제주도다운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나름 세련된 주택가의 주차장입니다.

잔디와 시멘트 그리고 돌벽..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나름..ㅎㅎ


담장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기특한 담쟁이 넝쿨..


돌틈사이로 나온 것도 힘들었을텐데.. 열매까지..

그렇게 올레길 7코스 중간 일정이 끝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