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구스타브 클림트 전시회

허브향처럼 2009. 5. 1. 18:31

1862년 태어나 56살까지 살다간 화가 클림트

"나를 알고 싶으면 내 그림을 들여다 보라"그가 자주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또 다른 모습의 그를 만나보게 되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산책하면서 고양이와 찍은 사진 그가 입고 있는 옷은 작업복으로

그의 소울 메이트였던 여인 에밀 플로게가 직접 만들어 준 옷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그의 인간적인 면이었습니다.

사랑했던 여인 니찌(미치)에게 보낸 레터가 보존이 되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아름다운 우편 옆서에 보내졌는데 ..

내용중에 편지는 불편함을 주는 것 같소

도착할 때,, 누구 편지요~~ 라고 우체부가 말을 해서 작은 마을 사람들이

누구에게 편지가 왔는지 다 아니 말이오 ...중략..

본인이 사생활을 철저하게 지켜왔던 그의 성격이 나타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평생 결혼한번 하지 않으면서도 늘 몇몇의 여인들(미치 침머만,아델레 블로흐 바우어)과 사랑을 하고

같은 작업을 했던 남동생 에른스트,

평생을 여자친구처럼, 여인처럼 지냈던 에밀 플로게

클림트에 임종까지 지켜보고 1년후 죽었던 26살의 제자

그들과 소울메이트로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그러면서도 시대의 문제는 인식하고

인간적인 면에 소홀하지 않아 동료 화가나 후배 화가에게 존경을 받았던 그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



그의 오랜 소울 메이트이자 연인이었던 에밀리 플뢰게(Emilie Floge)
클림트가 죽은 이후에도 그의 사생아들이 찾아와 재산분배 요구를 할 때도

그녀가 직접 나서서 원만하게 일을 처리해 주었다고 합니다.


"꽃이 없어 꽃을 그려 드립니다"
클림트의 영원한 베아트리체..에밀리 플뢰게에게 Gustav Klimt


당시 20대의 가난한 화가 청년 클림트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는 귀중한 마음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녀와 나누었던 편지는 약 400통에 이른다고 합니다.


한적한 호수가에서 클림트와 에밀리

그녀의 초상화를 1902년에 완성합니다.



작품에서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은 풍경에서 망원경과 같다고 할까..

그의 작품의 특징은 법학, 의학, 철학과도 맞물려 있고

당시 보수주의에 대항하는 분리파와 함께, 새로운 자유주의가 작품에 표현되고 있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듣고 그렸다는 베토벤 프리즈 벽화는

세상의 이중성 선과 악, 그리고 천사와 악마

그리고 그것을 에술과 음악으로 구원받으면서 합창을 하고 있는 천사들이 모습은

너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 같은 시대를 살았던 로뎅이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전시회에 가시면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감상하면 그 시대로 가 있는 느낌입니다.

두번째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세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그들이 죽은 모습을 그린 것인데

죽은 줄리엣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고 섬세함이 있었습니다.

세번째 인상적인 작품은

아담과 이브 작품입니다.

뒤에서 이브을 안고 있는 아담의 모습은 힘겨워보였습니다.

반면 이브의 자태는 묘한 여인의 성적 미로 누군가를 유혹할 것만 같습니다.

네번째 인상적인 작품은 유명한 유디트 입니다.

이스라엘에 여 전사로 아름다운 미모로 상대적국의 장수를 유혹 죽인 후 나라를 구했다는

요부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논개 같은 유니트..

몇몇 화가들이 유디트을 그렸지만,

클림트의 작품이 유명한 것은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원작을 느낌을 전달할 수 없지만...



유니트 작품이 배경으로 한 전시회 포스터입니다.



그의 작품을 만나기 전 기념사진 한장~~

아래 작품을 보고나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표정이 바뀌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ㅎㅎㅎ



기념품 입구에서..


그의 작품으로 만든 인테리어 악세서리들이,,, 주인을 기둘리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품 생각 나무입니다. 특수 주문한 수제품 액자와 어울러진 그의 작품은 더욱 빛이 납니다.

특별 가격이라고 하는데 50만원입니다....^^;;;





재 생산된 그의 작품들,.,, 24K을 사용한 금장이라서조금 비싸더라구요..



원작은 아니지만,.. 그의 작품을 고민끝에 하나 구입하고 샵을 나와 사진 한장~~

넘 행복해 하는 모습입니다. ㅎㅎㅎ

전시회는 마치 여행을 하는느낌과 비슷합니다.

아직 가보시지 않았다면 서둘러 한번 가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