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와의 동거가 시작되다.
강아지를 직.간접으로 키워본 지가 벌써 20년이상 넘은지라,,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지난번 충추 식구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잠시 거주하고 있던2살된 요크셔를
데불고 가지 않겠냐고 권했을 때부터 ...
망설임과 고민을..
아니 그 이전부터 종종 강아지를 키워볼까 생각은 했는데...
가장 겁나는 것이 분비물 처리였다.
예전에도 직접 치워본 경험이 그다지 없는 것으로 보아..
모친이 알아서 잘 치워주시기 않았나 싶다.
동네 동물 병원 윈도우에 비친 강아지들을 면담하면서...
종종은 용기를 내어 병원안까지 들어가보지만...
망설임만 가득 채워서 나오곤 했다.
드디어
지난주 금요일,, 우연히 지난번 그 동물 병원을 지나가는데,
부딪친...시츄...어린 놈.....
병원문을 밀고 들어가니 이놈이 개구진 표정으로 아는 척을 연신한다..
태어난지 1개월가량,,, 2월28일생이다..
또다시 망설임이 밀려오고 있는데,,
이놈이 반응이 신통치않차 휫 ~~ 돌아서 누워버리고는 당체 아는 체를 하지 않네..
ㅎㅎㅎ 나랑 고무줄 놀이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아 끌리는 마음 ㅋㅋㅋㅋ
동생이 다음에 와보자고 하고 나를 밖으로 밀친다...
장을 보고 있는데도 계속 그놈의 표정이 아물거린다...
근처 동물 병원 윈도우에서 다른 강아지들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보는데,,,
동생이 내 마음을 알았는지,, 장을 다 본 연후에 다시 가보자고 한다.
만약 아직도 병원문이 열려있음 가져올 판이다..
이름도 정했다... 돌림자 혜를 따서 혜리 ㅎㅎ
서둘러 가보니... 문이 컴컴한체,,, 영업 종료를 알린다.
아쉬움은 더해져 일요일 휴무로 할 수 없이 월요일 재회를 기둘렸다.
드디어
월요일 오전... 서둘러 가보니 있다...
맴을 고백하고 나니 병원장,,, 이것저것 최소한 구입하셔야하다고..
기본 치료비 제외하고는 무료 분양이라고 해서 그놈만 가지고 오면 되는 줄 알았는데,,,
동거 준비 비용은 자꾸 올라가고 있었다.
울 동생 표정 굳어지고... 몸이 불편하다고 하면서 나가자고 한다....
윽~~ 내가 널 꼭 데불고 가마 한마디 던지고는 나와버렸다...
울 동생,,, 인터넷 가격과 넘 차이나서 그렇다고..왕왕왕~~
세상사가 그렇치... 공짜는 없는 법이니...
잘 흥정해서 데불고 와달라고 하고는 수업땜시 서울행...
돌아오는 길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 반반....반...반..
현관문을 들어서니 오잉 준비물 박스가 보인다..
그란디... 세상에 동생 나오면서 그새 그놈이 팔렸단다.. 잉잉~~
실망감 확~~~ 혹시나 농담하는 맘에 들어서니
거실 한족에철망 테두리 그 안에 자리잡고 앉은
우리 혜리!!!
어찌나 반가운지,, ㅎㅎ 언제부터 알았다고 ㅋㅋ
새로웁게 시작된 동거 너의 미래가 기대된다.
우리집에 온 것을 기념한다 혜리야~~~
울 안에 두면 놀지를 않고 잠을 청하는 혜리 ^^
두달도 안됬는데 벌써 깔아놓은 시트에 가서 배설을 한다.. 이뽀~~~
오늘 아침에 시트에다 분비물 두알 쏘옥 ~~ 얼른 치워주고 밑도 닦아주었다.
닥치면 다 한다고 했던가 햐~~ 어렵지 않네... 아직은 분비물 청소가 ㅎㅎ
사진에도 민감한가... 포즈를 취하네..
신체 싸이즈 가로 17센티 / 새로 7센티 정도 몸무게 0.7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