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_샐리와의 동거

혜리와의 동거가 시작되다.

허브향처럼 2009. 4. 14. 12:56

강아지를 직.간접으로 키워본 지가 벌써 20년이상 넘은지라,,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지난번 충추 식구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잠시 거주하고 있던2살된 요크셔를

데불고 가지 않겠냐고 권했을 때부터 ...

망설임과 고민을..

아니 그 이전부터 종종 강아지를 키워볼까 생각은 했는데...

가장 겁나는 것이 분비물 처리였다.

예전에도 직접 치워본 경험이 그다지 없는 것으로 보아..

모친이 알아서 잘 치워주시기 않았나 싶다.

동네 동물 병원 윈도우에 비친 강아지들을 면담하면서...

종종은 용기를 내어 병원안까지 들어가보지만...

망설임만 가득 채워서 나오곤 했다.

드디어

지난주 금요일,, 우연히 지난번 그 동물 병원을 지나가는데,

부딪친...시츄...어린 놈.....

병원문을 밀고 들어가니 이놈이 개구진 표정으로 아는 척을 연신한다..

태어난지 1개월가량,,, 2월28일생이다..

또다시 망설임이 밀려오고 있는데,,

이놈이 반응이 신통치않차 휫 ~~ 돌아서 누워버리고는 당체 아는 체를 하지 않네..

ㅎㅎㅎ 나랑 고무줄 놀이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아 끌리는 마음 ㅋㅋㅋㅋ

동생이 다음에 와보자고 하고 나를 밖으로 밀친다...

장을 보고 있는데도 계속 그놈의 표정이 아물거린다...

근처 동물 병원 윈도우에서 다른 강아지들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보는데,,,

동생이 내 마음을 알았는지,, 장을 다 본 연후에 다시 가보자고 한다.

만약 아직도 병원문이 열려있음 가져올 판이다..

이름도 정했다... 돌림자 를 따서 혜리 ㅎㅎ

서둘러 가보니... 문이 컴컴한체,,, 영업 종료를 알린다.

아쉬움은 더해져 일요일 휴무로 할 수 없이 월요일 재회를 기둘렸다.

드디어

월요일 오전... 서둘러 가보니 있다...

맴을 고백하고 나니 병원장,,, 이것저것 최소한 구입하셔야하다고..

기본 치료비 제외하고는 무료 분양이라고 해서 그놈만 가지고 오면 되는 줄 알았는데,,,

동거 준비 비용은 자꾸 올라가고 있었다.

울 동생 표정 굳어지고... 몸이 불편하다고 하면서 나가자고 한다....

윽~~ 내가 널 꼭 데불고 가마 한마디 던지고는 나와버렸다...

울 동생,,, 인터넷 가격과 넘 차이나서 그렇다고..왕왕왕~~

세상사가 그렇치... 공짜는 없는 법이니...

잘 흥정해서 데불고 와달라고 하고는 수업땜시 서울행...

돌아오는 길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 반반....반...반..

현관문을 들어서니 오잉 준비물 박스가 보인다..

그란디... 세상에 동생 나오면서 그새 그놈이 팔렸단다.. 잉잉~~

실망감 확~~~ 혹시나 농담하는 맘에 들어서니

거실 한족에철망 테두리 그 안에 자리잡고 앉은

우리 혜리!!!

어찌나 반가운지,, ㅎㅎ 언제부터 알았다고 ㅋㅋ

새로웁게 시작된 동거 너의 미래가 기대된다.

우리집에 온 것을 기념한다 혜리야~~~


울 안에 두면 놀지를 않고 잠을 청하는 혜리 ^^


두달도 안됬는데 벌써 깔아놓은 시트에 가서 배설을 한다.. 이뽀~~~
오늘 아침에 시트에다 분비물 두알 쏘옥 ~~ 얼른 치워주고 밑도 닦아주었다.

닥치면 다 한다고 했던가 햐~~ 어렵지 않네... 아직은 분비물 청소가 ㅎㅎ



사진에도 민감한가... 포즈를 취하네..

신체 싸이즈 가로 17센티 / 새로 7센티 정도 몸무게 0.7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