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감동글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님-

허브향처럼 2007. 9. 13. 08:34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정현종님-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

얼마전 우연히 읽게 된 시인데 읽을수록 공감이 갑니다..

살다보면,

때론 시시각각겪게되는 많은 일상에 일들 속에서日喜日悲하며

때론어제의 일들속에서그리고 살아온 날들 속에서하나 끄집어 내어

우린 종종 후회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살다보면,

때론 종종 만나게 되는 인연들 속에서

때론 어제의 잠깐 스친 인연들 속에서

그리고기억하고싶지 않은인연속에서

그와는 반대로 기억할 때마다 애뜻함으로 다가오는 인연속에서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오늘 다시한번 시인의 한마디 표현을 가슴에올려놓고 묵상하게 됩니다.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