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일의 경제노트
창조성과 통찰력, 변화에 대한 용기가 중요한 시대
허브향처럼
2014. 1. 24. 07:54
창조성과 통찰력, 변화에 대한 용기가 중요한 시대... 아티스트로 산다는 것
얼마 전 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뉴욕에 있는 줄리아드 음대에서 연설을 하고 연주 무대를 가졌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겨우 열다섯 명의 학생만이 참석했다. 그 시간에 대부분 학생은 연습실에 있었다.
줄리아드 학생들은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기보다 악보를 보고 연습을 하려는 욕구가 더 강하다. 그 이유는 악보를 그대로 연주하는 능력 덕분에 그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입학할 때 필요했던 기술이 졸업할 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넘쳐나고 오케스트라에서 원하는 공손한 연주자들도 수두룩하다...
그렇다면 성공을 거두는 방법은 개성 있는 음악가가 되는 방법밖에 없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자신만의 연주를 하는 것이다. (220p)
세상이 바뀌면서 '룰'도 바뀌고 있습니다. '안전'이 중요했던 시대에서 '창조와 변화'가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지요. 앞으로 우리는 '지도' 없이 길을 가야하는 경우를 더욱 자주 직면하게 될 겁니다.
세스 고딘은 '아트'란 새로운 틀을 구축하고,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정해진 규칙 없이 시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아티스트'는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춘 사람을 뜻합니다. 그 아티스트는 창조성과 감정노동, 배짱으로 일합니다.
고딘은 '특별한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텅 빈 캔버스 앞에 선 화가, 건축의 기본 원칙을 파괴해버린 건축가, 관객을 울리는 극작가, 환자에게 전화를 거는 세심한 의사, 미궁에 빠진 사건을 처리하는 형사, 새로운 해석으로 클래식에 도전하는 디바, 바쁜 업무 속에서도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직원, 승인이나 권한에 의존하지 않고 과감하게 뛰어드는 기업가, 한마디로 중요한 회의의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꾸어 놓는 중견 간부...
고딘의 생각처럼 창조성과 통찰력, 변화에 대한 용기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
글을 읽으면서 맞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끊임없는 변화" 를 요구하고 요구받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택의 여지없이 빠르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드려야 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거꾸로 말하며 오랜 기억들이 오히려 장애를 줄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중요시 여기는 빠른 속도의 시대
그래서 잠시 멈추는 것이 두려운 시대
연결은 있으나 관계는 약한 시대
변화로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마치 영화 '설국열차'에서 기차가 멈추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시대는 정작 불안이 더욱 가중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