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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_샐리와의 동거

겨울_하얀 눈을 좋아하는_혜리

봄에 울 집에 와서 이제 겨울을 만나고 있습니다.

겨울 한 가운데.. 하얀 눈을 무지 좋아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중간 중간 눈을 먹으며..

드디어 얼굴에도 가슴에도 다리에도 그리고 입가에도 고드름이 열렸습니다.

어제 오후 답답해 하는 혜리를 데불고 잠시 산책을 나갔습니다.

벌써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합니다..

나뭇 가지를 물고혜리를 따라오라고 도망을 할 참입니다... 표정이 일품이죠. ^^

드디어 도망을 합니다.. 어제 30여분을 그렇게 나잡아봐라 놀이를 하였습니다.ㅋㅋㅋ

오늘... 드디어 혜리도 처음 경험하게될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이떄만 해도 얼굴이 양호합니다..

아래 변해가는 혜리의 얼굴을 보면 과관입니다..ㅎㅎㅎ


목 주위에 매달린 고드름은 아랑곳 없습니다.


굳이 발자욱이 난 편편한 길을 피해 아직 발자욱 없이 눈이 잔뜩 쌓인 곳을 향하여 갑니다.

높이 쌓인 눈 간신히 얼굴만 나옵니다.

눈속을 거의 헤험치다시피.. 오고 있는 장난꾸러기 혜리..

얼굴은 온통... 눈으로 ㅎㅎㅎㅎ


즐거움은 추위도 날려버리나 봅니다.

마냥 신나서 여기 저기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눈이 눈을 가렸습니다..


종종 까치가 혜리를 약올리는 장소입니다.

까치가 혜리가 오면 나무 가지 사이로 날라다니며 잡아보라고 합니다..

포기하려고 하면 살포시 땅에 내려앉기도 하고 멀리서 관찰하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혜리는 지금 나무사이로 저공 비행을 하며 날고 있는 까치를 쫓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온몸이 고드름으로 ...

동상 걸릴 것 같은데..

집에 들어가자고 했더니 이리저리 도망치다.. 결국 동생이 체포합니다.. ㅎㅎㅎ

그렇게 함박눈이 내린 오늘 혜리의 행복한 놀이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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