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공예를 시작한 것이 어느새 1년이 다가오고 있다..
할수록 매력있는 작업이다.
얇은 한지에 풀을 먹이면 더욱 단단하고 본연의 색을 더욱 발한다.
욕심이라고 낼라치면 여지없이 그 선의 단아함을 포기하고 너져분해지면서 ㅎㅎ
마음을 다스리도록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겹씩 애정을 가지고 천천히 붙이려고 하면
선과 선이 말없이 이어지면 매듭선을없애주거나, 단정하게 선을 그어준다.
간혹 실수라도 해서흔집이라도 나면
관대하게 새로운 조각을 받아드려 처음처럼 표시없이 동화되어 준다.
한번 칠한 풀을 온몸으로 말끔이받아주며 더욱 단단한 몸으로
작업하는 이에 마음을 다시 받아줄 준비를 하고 있는..
은은하면서도, 화려하고, 약하면서도 강한 "한지 공예"
만든이에 정성만큼 있는 그대로 담아 그모습이 다할 때까지 자리를 지켜주는 "한지 공예"
휴지통 케이스
검은 한지로 먼저 케이스을 감싸고
꽃잎과 나뭇잎이 어울어지도록 붙여보았다.
위에 붙인 것이 사실은 나비라고 생각해서 붙였는데.... 잠자리였다 ㅎㅎ
마음먹도 작업하면 4~5시간정도면 붙일 수 있고
마감은 다 마른 상태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2일정도면 완성할 수 있다.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
강아지가 있어 두루마리 휴지를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이렇게 예쁜 통에 넣어 놓았더니 먼저 먼지도 날리지 않고 정해진 자리에 있어 찾기도 쉽다.
원래 카다록그에는 원색에 문양을 그냥 붙이는 것이었는데
나름 독특하게 배색을 해 보았더니 훨씬 느낌이 다르다..
만들 때 뚜껑을 실제크기보다 몇미리 작게 해야 한다.
한지를 붙이다 보면 두꺼워져서 딱 맞지가 않다.. 완성하기 전에 조금 다듬어서 하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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