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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하루 여행_인사동에서 거리구경하고 안국동에서 영화보고 이태원에서 저녁먹고

좋은 사람들과 하루를 지내니 마치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하루가 즐거우면서도 이렇게도 길게 느껴지기도 하는 생각에 우리 모두 동감 넘 좋았다...

 

마음에 없는 말 안해도 되고,

빈말 안해도 되고

거치레 안해도 되고

생각나는 것 그대로 말해도 되고

느끼는 것 그대로 말해도 되고

말하기 싫음 안해도 되고

침묵을 그냥 즐겨도 되고

섭섭한 것은 말해도 되고

좋은 것도 그냥 말해도 되고

맘에 걸리는 것 토해내도 되고

이상한 생각 들으면 표현해도 되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본래의 맛을 존중하는 요리같은 ..

무언가 가치로운 것으로 가득 채워야 할 것 같은 욕망 생기지 않아 좋고

가벼운 것들로 채우며 허허실실 허전해하지 않아서 좋고.

무엇보다 솔직한 마음에 소리를 끄집어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사람의 향기를 느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족하는 마음이 생겨나서 좋구나.

 

 

 오랜만에.. 인사동 거리.. 갈때마다 상가들이 업데이트 .. 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어 아쉽다..

오래된.. 그곳에 가면 그 가게가 있음 .. 인사동을 가야 만나는 그런 가게.. 점점 줄어든다.. 전통이 없어진다.. 아쉽다.

 안국동 들어가는 입구에 ?? 무슨 커다란 카페.. 요즘은 카페도 대형화가 되어간다는 느낌이다..

아마레.??. 우~~^^;;; 기억안나..

그란디.. 빵이 맛있네 그랴.. 좀 비싸서 그렇지..

화장실 맞은 편 벽에 그림이 넘 근사해서 .. 한장

 내가 좋아하는 울 선생님들... 그들과의 행복한 하루 여행

 "THE MASTER" 영화 제목이다..

무지 무겁다..

작가가 아마도 프로이드에 정신분석에 관심이 있지 않았을까..

아주 상담학적인 영화이다.

어렵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선생님들과 느낌을 서로 나누면서 조금은 가벼워졌다.

 안국동에 재미난 길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오히려 인사동에 인파에 치이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처마에 매달린 옥수수 과자.. 정말 대박이다. 3,000원에 속이 빈 저 처마밑에 매달린 과자를 사면

그 안에 시원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눌러 넣어주는데, 그 맛이.. 짱~~~  대박이다. 돈을 쓸어 모으는 것 같다. 끝내주는 아이디어

밑에 사진은 거리 악사.. 그런데, 한국인은 보이지 않고 외국인이, 한 두명, 역시 글로벌 시대다.

 친구먹은 수영샘~~ 그녀의 매력은 양파~~ㅎㅎ

 안국동 뒷길에서 열심히 비누방울 퍼포먼스를.. 왜 하느지 묻지 못했다. 즐기느라.. ㅎㅎ

 비누방울..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모두 동심으로..

 거리에서도..뭔가 열심히 대화를

 

수영샘이 찍어준 순간들..

이태원 캐피탈 호텔 맞은편 스타벅스에서 ..

오늘본 영화와 개봉중인 영화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각자 선택해서 들고 한 컷!!

인사동에 가면, 꼭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꽃미남에.. 머리에 두건을 쓰고 맛갈스런 입담으로 영어, 일어, 중국어 3개 국어는 구사하며,

옛날 왕이 즐겨 먹었다던..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반죽을 반복하며, 명주실 같이  늘어지는 묘기를 보이며

그것에 팥을 넣어 살짝 접는.. 대부분의 외국인들 주머니를 열게 만드는 맛갈스런 입담.. 그리고 꽃미남 ㅎㅎ

 

그렇게

인사동에서 거리구경하고, 안국동에서 커피와 빵으로 간단히 먹고, 안국동 구석에서 영화를 보고

이태원으로 넘어가 케피탈 호텔 맞은편에 유정 족발.. 막걸리 한잔 ㅋㅋ 아주 맛나게 먹고 커피는 옆 스타벅스에서.. 그리고 마무리

가는 길이 아쉬워,, 다음 약속을 기약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