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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me hkkim

아카시아 향기속으로


아까시아 꽃을 보면 ....

어느새 세월을 거꾸로 ,,,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갑니다.

학교 뒷산에는 아까시아 나무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때는,,, 간식거리였다면 요즘 아이들은 아마도 깜짝 놀래지 않나 싶습니다.

풍성하게 핀 아까시아 꽃 줄기를 입안 가득 넣고입술을 모으고 줄기를잡아당기면

입안 가득 꽃잎과 향기가 남으며 파란 줄기만 사르르 빠져나옵니다.

꽃잎을 오물오물 싶어 넘기면달콤한 맛이 오래도록입안 가득..

어느새 꽃잎으로 채워진 배속을 동심과 더불어 든든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고목나무에 만개한 아까시아 꽃



햇빛과 어울어진 아까시아 꽃

노쇠한 고목위에도 핀 아까시아 꽃은 세월을 무상하게 만든다.

우리내 인생도 노년에 만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예배드리러 가는 길이 넘 좋습니다...

그것도 이렇게 복잡한 서울 도심속에서 순순히 사람의 발자욱으로 인해 생겨진 산길이라서 더욱 귀함을 느낍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오가는 이를 만나고 보내주는 이 오솔길을 오래도록 다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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