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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새해에 생각해보는 '좋은 습관'과 칸트

칸트는 원래 건강을 타고나기도 했지만 평상시 자신의 생활습관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였다. 칸트는 육체라는 기계를 원활하고 순조롭게 움직이기 위해서 30년 넘게 아침이면 어김없이 정확히 같은 시각에 일어났으며 신경질에 가까울 정도로 끊임없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관찰했다.
설령 그의 목적이 건강을 위한 건강에 있다 해도, 자신의 욕구를 희생하면서까지 얻은 이 결과는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칸트에게는 좀더 고매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24p)
 
 
'습관'이 나를 말해줍니다. 좋은 습관을 갖는 건 그래서 중요합니다. 
 
'순수이성비판'을 쓴 임마누엘 칸트. 그는 왜소한 체구에 허약한 체질이었지만 규칙적인 생활과 철저한 건강관리로 80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활발한 저술활동을 했습니다.
칸트가 매일 정해진 시각에 산책에 나섰기 때문에 그가 살던 쾨니히스베르크 시민들이 그를 보고 시계의 시각을 맞췄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그가 단 한 번, 장 자크 루소의 '에밀'을 읽느라 산책 시간을 어겼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칸트는 머리를 사용해야하는 일은 잠자기 15분 전에 반드시 중단했다고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깊이 잠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지요. 다음날의 지적 생활을 위해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려한 그의 습관입니다.
그는 늘 혼자 산책을 했습니다.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산책을 하면 대화를 하게되는데 그러면 입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코로 들어오는 공기보다 훨씬 차갑게 폐에 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식사는 꼭 손님을 초대했습니다. 그 시간이 즐거워지고 지적인 자극과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칸트는 자신의 규칙적인 습관을 정할 때 세상의 일반적인 관습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몸이 요구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상식과는 달리 점심 식사만 제대로 하는 소식을 했다고 합니다.
 
연초에 칸트를 떠올리며 '좋은 습관'을 갖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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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저절로 반복되는 행위가 아닌 노력의 반복으로 인한 행위에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