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영화 포스터를 보고
넘 뻔할 것 같은 스토리 느낌 때문에 관심이 없다가
동생은 1970년대 생인데도 굳이 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해서
그냥 저냥 본 영화
간혹은 나 어렸을 때 기억의 장면이 그대로 나와서
향수에 젖어보다가
독일로 간 간호사가
국내에서는 지금의 유학 가는 것만큼이나
근사하게 생각했었는데,
하는 일이 시체를 닦는 일이었다는 것이
나라가 가난하면 외국에 나가서도 대접을 받지 못하는구나 하는
그러면서 현재 우리 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 노동자들의 인권이 잘 지켜지고는 있는지 ... 오버랩이 되었다.
주인공이 독일 광부로 지원하는 장면은
예전에.. 목돈을 벌어 오겠다고
외양선을 타거나,
뜨거운 나라에 건설 막노동자를 지원했던 가장들이 생각났다.
생각해보니
그들의 외화가 지금의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었음을
우리는 넘 빨리 과거속에 묻어버리고 잊어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개발 도상국에서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선진국을 흉내내며
따라오지 못하는 많은 가장들을 무능력으로 축소시켜 버렸는지도...
물론
주인공 황정민의 섬세하 노년 연기도 더욱 실감났지만,
연기파 배우 김윤진의 어울리지 않은 노년 분장과 연기는
다소 어색함으로 아쉽지만,
영화를 보며,
까맣게 잊어버렸던 우리내 어려운 그때, 그시절, 향수, 그리움, 소중함을
다시금 눈시울로 가슴속 저 밑까지 느끼게 했던 것 같다.
<<줄거리>> 출처 _ 다음
1950년 한국전쟁을 지나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황정민 분)의 다섯 식구, 전쟁 통에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야 했던 ‘덕수’는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국제시장의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간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 남동생의 대학교 입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독일에 광부로 떠난 ‘덕수’는 그곳에서 첫사랑이자 평생의 동반자 ‘영자’(김윤진 분)를 만난다. 그는 가족의 삶의 터전이 되어버린 ‘꽃분이네’ 가게를 지키기 위해 ‘선장’이 되고 싶었던 오랜 꿈을 접고 다시 한번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으로 건너가 기술 근로자로 일하게 되는데…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그때 그 시절,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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