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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me hkkim

이 시대의 멘토 노무현 그를 보내면서

이 시대의 멘토 노무현 그를 보내면서....

사람이 올바르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삶의 흔적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람은 당연 올바르게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를 처음 보았을 때도...
우린 참으로 시원했던 느낌입니다.

역사에 수많은 비극을 낳았던 5공...
그로 인한 비 윤리적인 빈부차 극대화

소시민인 우리는 할 말이 많았지만, 용기가 부족함으로,,,
그는 우리의 대변인처럼 참으로 속 시원하게 긁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대통령 직을 통하여 사람이 여러번 바뀌면서도
여전히 역사의 모순으로 그들의 오랜 욕망을 채우는데 집중되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갈망하던 때에...


두번째로 그를 보았습니다.
대통령 출마,, 우리 다시 그에게 집중했고

역시나 그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돼지 저금통으로 통한 선거 자금,
인터넷을 통한 대중과의 소통과 지지
졸속적이고 상대를 비하하는 비방보다는
자신의 가치관과 향후 이 나라를 이끌어갈 정책 소견을 어필
그는 가장 먼저 부정 부폐가 만연했던 오랜 선거문화를 바꾸어 버립니다.

그를 대통령으로 세우기 위해 한표를 던지면서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모순을 바로잡기에는,,
최고 대통령 직분으로도 역부족이었음을

아쉬움과 바램속에서
조선시대 정조의 개혁정치에서 발휘된
리더쉽을

조금 닮았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통해 피부로 현실의 불편함을 겪으면서
그에 대한 나의 지지에 회의를 느낀 때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직분을 마감하면서
"나는 지역주의와 기회주의 타파을 위해 대통령직에서 최선을 다했다." 라는
그의 말에서 위로와 의의를 찾았습니다.

그렇게 역사는 흘렀고
새로운 대통령이 다시 시대를 이끌면서
이제 그에 대한 관심도 적어질 쯤,,,

그는 다시 우리에게 관심을,,,
그의 삶을 던져가면서 말이죠..

처음에는 죽음에 대한 인간적인 안타까움이 가장 컸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과 눈물속에 한줌의 재로..

지금은
당신의 죽음이 그리 헛되지 않음으로 오히려 강한 위로로 마음을 잡습니다.

물질만연의 시대
기회주의의 시대
부정부폐의 시대
가치관 혼란의 시대

오늘은 사는 젊은이에게는 시대의 그리고 인생의 멘토가 부재였습니다.


그 역할을 당신이 죽음으로 인하여 이 시대의 멘토로 새로웁게 다시 태어났음을,

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슬퍼하는 것은
올바르게 사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많이 공감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최고의 대통령직을 했던 당신이

소시민인 우리의 삶의 고뇌와 별반 다르지 않았음을 공감했을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마지막까지 평범한 일상의 대통령의 퇴임시절을 보여주고 싶으셨던 당신,


이 시대의 멘토로 다시 태어난 노무현
오늘 당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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