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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느낌

쌍화점_영화관람후기

사실은...

소문은 그러하더이다...

쌍화점이 야하다는 말에

감독은 관객들에게 야하다는 느낌을 어찌 전달하나 싶은 호기심으로영화를 보기로 결정했소이다

멋있다는 조인성 배우가 야하다는 영화에 첫 테잎을 끊었으니 그 용기가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

나의 경험상

야한데, 보고나면 왠지 섞어찌개를 먹고 난 다음의 느낌이 좋지 않은찝찝함이 있을때가 있고

야한데, 보고나면 왠지 애뜻하고 더 야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쌍화점은 후자이더이다 ...

금기시 되었던 주제 동성애를

감독은 가능한 포장하지 않고 사실적 묘사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배우가 그것을 담아보려고 엄청 노력하는 모습도 느껴지더이다.

중전의 아름다운 미모와 단아한 말소리는

정숙한 중전의 모습과 감정에 충실하고 싶은 한 여자의 이중성과조화를 이루어 내는 듯 하더이다.

당시 역사적시대를 이해하면

왠지당시왕의 모습은 이해되고 연민마저 올라와 안아주고 싶은 모성애를 자극하더이다.

남녀간의 사랑과 야함 그것은 세월을 넘나들어 늘 우리에 삶속에 문화를 꽃피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 모두가 그것을 가벼히 다루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쌍화점(雙花店)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만두집에 만두 사러 갔더니만
회회(몽고인) 아비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소문이 가게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광대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난잡한 곳이 없다)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더니만
그 절 지주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소문이 이 절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상좌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난잡한 곳이 없다)

두레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만
우물 용이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소문이 우물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두레박아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난잡한 곳이 없다)

술 파는 집에 술을 사러 갔더니만
그 집 아비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소문이 이 집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시궁 박아지야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난잡한 곳이 없다)

요점 정리

작자 : 미상
갈래 : 고려 속요
연대 : 고려 충렬왕 대
성격 : 직설적, 향락적
형식 : 전 4연의 분연체
표현 : 상징, 풍자, 은유
제재 :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여자의 밀애
주제 : 남녀간의 애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유녀(遊女)의 노래로 자유분방한 여인의 사랑
구성 :

1연

회회아비와의 밀애

2연

절의 사주와의 밀애

3연

우물 용과의 밀애

4연

술집 아비와의 밀애

특징 : 후렴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다양한 표현 기법을 사용했고,

당시 고려 사회의 자유분방한 성윤리를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출전 :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내용 연구

만두집[쌍화점 : 첫째 연 첫구에서 따온 것으로 만두가게를 의미로

쌍화는 만두를 뜻하는 음차의말이다]에

만두 사러 갔더니만
회회
(몽고인) 아비[회회 : 몽고인, 혹은 아랍 상인]

내 손목을 쥐더이다[주여이다 : 쥐더이다. 잡더이다].
이 소문이 가게 밖에 나며 들며 하면[
소문이 나면, 소문이 퍼지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광대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
(난잡한 곳이 없다)

삼장사에 불을 켜러[불을 밝히러] 갔더니만
그 절 지주 내 손목을 쥐더이다[
내 손목을 쥐더이다 : 적나라하고, 적극적인 구애의 표현].
이 소문이 이 절 밖에 나며 들며 하면[
소문이 나면, 소문이 퍼지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상좌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
(난잡한 곳이 없다)

두레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만
우물 용[
봉건 시대의 금기이던 왕궁을 우물로, 제왕을 용으로 은유한 것으로

봉건사회에서 왕궁은 모든 권력을 갖고 있는 곳으로

화수분과 우물처럼 재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우몰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추측됨 ]이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소문이 우물 밖에 나며 들며 하면[
소문이 나면, 소문이 퍼지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두레박아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
(난잡한 곳이 없다)

술 파는 집에 술을 사러 갔더니만
그 집 아비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소문이 이 집 밖에 나며 들며 하면[
소문이 나면, 소문이 퍼지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시궁 박아지야

[싀구바가 : 바가지야. '싀구박'은 원래 시궁을 치는 바가지인데

여기서는 '술독에서 술을퍼내는 도구의 바가지'를 말한 것같다.]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
(난잡한 곳이 없다)

이해와 감상

충렬왕 때의 작품으로 작자와 연대 미상으로 알아 왔으나 '고려사' 악지에 한역된 '삼장'이라는 노래의 내용과 꼭같아 그 제작 연대가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당시 왕이 연악을 좋아하여 오잠, 김원상, 석천보, 석천경 등을 시켜 자주 노래를 짓게 했다는 점으로 보아 이 '삼장', 즉 '쌍화점'도 그들의 작품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노래를 고려시대의 속요라고 보는 것은 잘못이다.

전 4절로 된 이 노래는 퇴폐한 당시의 성윤리를 잘 나타냈으며 나아가 그것을 풍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표현면에 있어서도 유창한 운율과 아울러 봉건 시대의 금기이던 왕궁을 우물로, 제왕을 용으로 은유한 것은 뛰어난 표현이라 하겠다. 이조 성종 때 음사(음탕한 노래)라 하여 가사를 약간 고쳐 '악장가사'에 전하고 있고, 어떤 문헌에는 '상화점(霜花店)이라 한 곳도 있는 데 쌍화점(혹은 상화)은 만두라는 뜻이다.

고려시대의 가요 문학( 새문사, 1982.)에서는 쌍화점 노래는 "고려 충렬왕 때 궁중악의 하나로 상연되었던 가극의 대본이었다.지은 사람은 충렬왕 5년에 승지였던 吳潛이었다.이 노래를 불러야 했던 사람은 궁중에 적을 둔 男粧別隊였다. 남장별대는 노래기생, 춤기생, 얼굴기생으로 편성된 여자배우다. 무대 이름은 香閣이었다....(중략)...무대가 뒤로 물러났으며, 장막을 지니고 있는 것. 고려 사회의 질서가 흐트러지면서 어지럽게 된 것은 충렬왕조부터였으며, 충렬왕조에 두드러진 것은 몽고풍이 들어온 것이다. 쌍화점 가극도 몽고풍의 물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출처 :<쌍화점>노래 연구, 여증동, 고려시대의 가요 문학, 새문사, 1982)

심화 자료

circle01_red.gif 쌍화점

고려 충렬왕 때 지어진 고려가요 또는 향악곡. 악장가사≫·≪대악후보≫·≪악학편고에 실려 있다. 또한, 고려사 악지(樂志)에는 제2장만이 발췌되어 삼장(三藏)이라는 제목으로 한역되어 전하고, 시용향악보에는 한시로 개작한 쌍화곡이 전한다.
이 노래의 제목인
쌍화점은 첫째 연 첫구(句)에서 따온 것으로 만두가게를 의미하며, 한역가의 제목인 삼장도 제2장 첫구에서 유래한다. 쌍화는 만두를 뜻하는 음차(音借)의 말이다. 조선시대에는 이른바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의 대표적인 노래로 지목되기도 하였다.
이 노래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즉, 이것을 당시 유행하던 속요로 보는가 하면,
고려사의 기록에 등장하는 승지 오잠(吳潛)의 창작물, 혹은 궁중에서의 다수에 의한 합작물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당시 연락(宴樂)을 즐기는 등 방탕한 기질이 농후하던 충렬왕의 기호에 부합하기 위하여 만들어졌을 점을 감안한다면, 대체로 당시 원나라의 간섭과 왕권의 동요로 혼란스럽고 퇴폐적으로 된 사회상을 반영하는 속요를 채취하여 오잠의 무리가 왕의 기호에 맞게 손질을 가하였을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노래는 여느 고려가요와 마찬가지로 악무(樂舞)와 더불어 연행되었을 것인데, 독특하게 이 노래의 경우는 연극적인 성격이 강하였을 가능성도 아울러 논의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이 노래는 남장별대(男粧別隊)에 의하여 불렸다.
이들은 수도인 개성과 전국 8도에서 차출된 여자기생들이 남자복색을 한 집단으로, 노래기생
·춤기생·얼굴기생으로 나뉘었다. 이들은 1279년(충렬왕 5) 오잠의 지휘하에 왕 앞에서 이 노래를 대본으로 연희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희는 충렬왕의 상설무대였던 수령궁(壽寧宮)의 향각(香閣)에서 있었다고 한다. 특히, 충렬왕을 대상으로 이 연극이 행하여졌다는 점과, 충렬왕은 이미 30대에 몽고풍에 익숙한 상태였고, 그 몽고풍의 하노가 연극이었다는 점과 연관되어 이 노래가 연극의 대본이었을 가능성이 뒷받침되고 있다.
이 노래는
악장가사대악후보쌍화점은 전 4장으로 그 내용이 같으나, 대악후보쌍화점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술집아비와 관련된 제4장이 없다. 노래 대상에 따라 장이 바뀌고 있는데. 곧,회회(回回)아비, 삼장사의 사주(社主), 우물의 용, 술집아비에 대한 노래로 이어진다.

**발췌 _> http://www.seelotus.com/gojeon/gojeon/korea-gayo/ssang-hwa-jeom.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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