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2014.03)_영화 느낌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보고싶게 만든 영화 제목

 

왜 난 영화 제목에 끌렸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우아한 거짓말' 너무 상담적으로 해석해본 탓인가 싶다.

 

가족간의 갈등,

유아인이란 배우가 영화속에서 주절거린 이야기

"가족이라서 서로 더 모를 수 있어, 알면 그렇게 오래 못 가지" 라고

가족이라 넘 가까워서 모르른 것이 없을 것 같지만

사실 아이러니 하게도 가족이라서 더 모르는 것이 많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을 가족한테는 못하면서

생면부지의 사람에게는 털어놓는 경우도 종종 있게 마련이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심도있게 다루면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기대했는데,

나를 포함 관객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져버렸는지

다음 줄거리가 예상되는 뻔한 구성은 재미가 없다.

 

우리가 가족이란 테두리에서 서로 표현하고 꺼내기 어려운 내면의 어떤 부분을

영화속 주인공들을 통해 간접 표현을 함으로써 그 공감의 맛을 보고싶은 욕구라고나 할까.

아님, 미처 깊게 생각하지 못한 어느 부분을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이해해보는 장이라고나 할까.

 

하여간,

김희애란 명배우의 노련한 연기력과, 열심히 몰입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이는 젊은 고아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삼류 인생 찌리지 역을 맛깔스럽게 해대는 성동일이란 배우

그 덕에 그나마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줄거리

“동생이 죽었다. 하지만 아무도 이유를 알지 못한다...”

마트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언제나 주책 맞을 정도로 쿨하고 당당한 엄마 현숙. 남의 일엔 관심 없고, 가족 일에도 무덤덤한 시크한 성격의 언니 만지. 그런 엄마와 언니에게 언제나 착하고 살갑던 막내 천지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세 가족 중 가장 밝고 웃음 많던 막내의 갑작스런 죽음에 현숙과 만지는 당황하지만, 씩씩한 현숙은 만지와 함께 천지가 없는 삶에 익숙해 지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천지의 친구들을 만난 만지는 가족들이 몰랐던 숨겨진 다른 이야기, 그리고 그 중심에 천지와 가장 절친했던 화연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아무 말 없이 떠난 동생의 비밀을 찾던 만지는 빨간 털실 속 천지가 남기고 간 메시지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