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역시 왜 관객 동원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요즘 국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공통점은
구성이 탄탄해서 영화내내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보았던 '도둑들'에서도 구성이 탄탄해서
지루하지 않고 내내 즐겁게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도 말 그대로 탄탄하다..
이병원의 표정 , 눈빛 연기는 탄성을 지르게 할 정도다.
원래 왕이 광해군 역할에서는 권위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를 한다면
왕이된 남자 하선의 역할에서는 두려움과 호기심에 찬 눈빛 연기가 빛난다.
1인 2역을 어찌 그리 달리 할 수 있는지 명배우의 노련한 명 연기이다.
영화속에서는 사대주의 명분을 앞세워 자신의 권력를 유지하는 관리들의 모습이 보인다.
지금의 자본주의, 민주주의를 앞세워 가진자의 권력유지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이 영화의 매력은
우리나라가 세계화가 되고 있음을 싸이를 통해 현실적으로 느끼면서도
우리 각자의 빈곤한 마음과 끝없이 밀려오는 사회적 불안과 경쟁,
미래의 불투명 속에서 삶의 만족도가 낮아있는 각박한 현실과는 다르게
평범한 보통 사람인 하선이 잠시 왕이되서 정의를 구현하는 모습을 보며
잠시나마 통쾌함으로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다.
마치 역사속 홍길동이 매력을 준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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